오르페우스의 소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라키아의 시인이자 전설적인 음악가, 예언자이다. 전설적인 리라를 다룰 줄 알았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리라 선율로 인해 아폴론의 사생아라고 할 만큼 그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가 연주를 할 때면 사람과 짐승은 물론 나무와 바위까지 황홀해 할 정도였다고 한다.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의 이야기에서 오르페우스라는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비코스나 핀다로스는 오르페우스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직접 썼다고 전하는 몇몇 글은 기원전 8세기 이후 오르페우스 비교의식으로 발전하였다. 태양신 아폴론과 뮤즈 중 하나인 칼리오페의 아들로 아폴론에게서 리라를 뜯는 법을 배워 리라의 달인이 되었는데, 연주를 하면 생명도 없는 목석이 춤을 추고 맹수나 난폭한 인간도 얌전해졌을 정도라고 한다.
세이렌
오르페우스가 이아손과 함께 황금양털을 찾기 위해 아르고라는 선박을 타고 항해하던 도중에 사이렌의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오르페우스가 리라를 뜯으며 사이렌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사이렌의 노랫소리를 밀어 내자 선원들은 사이렌의 노랫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었고 배를 똑바로 몰 수 있었다. 이에 모욕감을 느낀 사이렌이 바다에 몸을 던져 바위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누군가 자신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으면 자살하는 것이 원칙이었기 때문이다. 스핑크스가 자신의 수수께끼가 오이디푸스에 의해 풀리자 자살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에우리디케
오르페우스는 숲의 요정 에우리디케(Eurydice)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그러나 신혼의 단꿈도 잠시, 어느 날 들판으로 놀러 나간 에우리디테는 양치기 아리스타이오스의 끈질긴 구애를 피해 도망가다 그만 독사에게 복사뼈를 물려 죽게 된다. 견딜 수 없는 슬픔에 괴로워하던 오르페우스는 마침내 저승 세계로 내려가 에우리디케를 데려오기로 결심한다. 그는 스틱스 강의 뱃사공 카론과 저승 문 입구를 지키는 머리 셋 달린 괴물 케르베로스를 리라 연주와 노랫소리로 사로잡아 무사히 저승의 왕 하데스와 왕비 페르세포네 앞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는 오르페우스가 들려주는 천상의 소리에 감동해 에우리디케를 데려갈 수 있도록 허락했다. 다만 이승에 도달하기 전까지 오르페우스가 절대 에우리디케를 뒤돌아봐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붙었다. 오르페우스는 부지런히 지상을 향해 올라갔다. 이윽고 어두운 저승 세계를 거의 다 벗어났음을 알리는 이승의 빛이 희미하게 비쳤다. 그러자 방심한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를 돌아보고야 말았다. 그 순간 사랑하는 아내는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죽음
지상에 나온 오르페우스는 여성과 접촉을 일체 멀리하고 대신 소년하고만 관계 맺으며 오르페우스교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디오니소스가 트라키아에 방문했을 때 오르페우스는 새로운 신을 존경하지 않고 단지 헬리오스(오르페우스는 이 신을 아폴론이라고 불렀다)가 가장 위대한 신이라고 말했다. 이에 화난 디오니소스는 마케도니아의 데이온에서 마이나스(광란하는 여자)들에게 오르페우스를 덮치게 해 마이나스들은 오르페우스를 여덟 조각으로 찢어 죽였다. 또는 마이나스들이 분노한 이유는 오르페우스가 여성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중세와 근대 유럽에서 인부 철학자들은 오르페우스가 여성들의 구애를 거부한 점을 들어, 오르페우스의 죽음을 동성애자에게 떨어진 천벌의 예로 들었다. 마이나스들은 오르페우스의 목을 헤브로스 강에 던졌다. 그러나 목은 노래를 부르면서 강을 흘러 바다에 나가 레스보스 섬 해안에 당도했다. 주민들은 예를 갖추어 오르페우스의 머리를 묻었고 그 후 레스보스 섬은 오르페우스의 가호에 의해서 많은 문인을 배출하게 되었다. 또 뮤즈들은 그의 리라를 하늘에 안치했다. 이것이 거문고자리이다. 레스보스에 오르페우스의 신탁소가 세워졌는데, 오르페우스의 머리 유골이 예언하는 신탁이 델포이의 아폴론 신탁 예언보다도 더 영험하다는 소문이 나자 아폴론이 오르페우스의 신탁을 중지하라 명했다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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