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 소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쟁의 신이다. 로마 신화의 마르스와 동일시된다.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헤파이스토스와는 형제지간이다. 올림포스의 12신의 두 번째 세대 <제우스의 차남>에 속한다. 창, 칼, 방패, 놋쇠 갑옷, 전차, 독수리가 대표적 상징물이다. 같은 전쟁신이자 이복누나인 아테나가 전략과 방어를 중시하는 것과는 반대로 전쟁의 광란과 학살, 파괴적인 측면을 상징하였는데, 호전적인 성격과 사나운 성미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신들로부터 미움을 받았다. 전투가 벌어지는 곳마다 네 마리의 군마가 끄는 전차를 타며 나타나 무시무시한 소리를 질러 적군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이다. 올림포스 12신 중 전쟁을 관장하는 신이다. 아레스의 성격은 호전적이다. 전쟁은 전쟁터에서 싸우는 자들이 잔인하게 서로 죽고 죽이는 야만적인 행위다. 전쟁의 신 아레스는 인간들이 목숨을 걸고 피 흘려 싸우는 모습을 즐겼다.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아레스가 창과 방패를 들고 전장에 나서면 불안의 신 데이모스(Deimos)와 공포의 신 포보스(Phobos), 불화의 여신 에리스(Eris), 싸움의 여신 에니오(Enyo)가 항상 그의 뒤를 따랐다. 그리스인들은 아레스가 야만적이고 잔인하며 광적으로 피비린내를 즐기는 신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많은 추종자들이 있었지만, 다른 신들에 비하면 그들은 아레스에게 별로 헌신적이지 않았다. 신들조차 피와 살육을 즐기는 아레스를 경멸했다. 아레스와 연인 관계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제외하면, 신들은 아무도 아레스를 좋아하거나 존경하지 않았다. 아버지인 제우스도 아레스를 경멸했고, 어머니인 헤라도 피에 굶주린 아들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했다. 특히 같은 어머니 헤라에게서 나온 형제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는 아레스에게 적대감마저 가지고 있었다. 헤파이스토스의 아내 아프로디테가 아레스와 불륜 관계였기 때문이다.
아프로디테와의 불륜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바다의 거품에서 나왔다고 전해지는데, 그녀가 서풍에 떠밀려 물결을 따라 키프로스 섬에 도착하자 계절의 여신들은 그녀를 영접하고 고운 옷을 입혀 신들이 모인 궁전으로 인도했다.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신들은 모두 그녀를 아내로 삼기를 원했다.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가 번개를 잘 단련한 데 대한 답례로써 그녀를 그에게 주었다. 여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이 남신 중에서 가장 못생긴 신의 아내가 된 셈이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 생활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였다. 헤파이스토스는 항상 대장간의 일로 바빴으므로, 무료함을 견디지 못한 아프로디테는 곧 미남신인 전쟁의 신 아레스와 사랑에 빠졌다. 아레스는 비록 잘생긴 미남이었으나 성질이 매우 거칠고 난폭하여, 다른 신들 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인 제우스와 헤라조차 그를 싫어하였는데, 아프로디테만은 그를 사랑했다. 호전적인 성격임에도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아레스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았다. 아레스는 아프로디테와 함께 그녀의 남편인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를 피해 자주 밀회를 즐겼다. 한번은 사랑을 나누던 중 헤파이스토스가 미리 설치한 그물에 걸려 다른 신들로부터 망신을 당하였는데, 이런 일이 있은 후에도 계속 교제를 하였다. 서로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였는데,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에게 반하자 아레스는 멧돼지로 변하여 그를 받아 죽이고, 아프로디테는 에오스가 아레스를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되자 그녀가 사랑하게 되는 인간은 모두 죽는 저주를 내린다. 아레스는 아프로디테와의 사이에서 공포를 뜻하는 포보스와 두려움을 뜻하는 데이모스, 에로스, 하르모니아를 낳았다. 에로스는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후에 추가된 것이라고도 한다.
알키페
아글라우스 공주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알키페를 지키기 위해서 살인을 했다가 처음으로 살인 재판을 열게 한 일화가 유명하다. 포세이돈의 아들 할리로티오스가 아레스의 딸 알키페를 강간하려 하자 알키페는 아버지의 이름을 울부짖었고 아레스가 바로 강림하여 곧바로 할리로티오스에게 죽빵을 날렸다. 물론 신의 주먹이라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하지만 분노한 포세이돈은 자기 아들을 죽인 아레스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아레스는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처사였다고 반박한다. 결국 두 주신들의 언쟁이 커지자 나머지 올림포스 12신의 주도 아래 아테네의 언덕에서 재판이 치러진다.
결과는 헤르메스가 그 장면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해서, 혹은 아테나를 포함한 여신들이 아레스의 편을 들어주어서 무죄로 결론나고 이 언덕은 아레스의 언덕이라는 뜻의 아레오파고스로 불리게 되었다. 가장 불량스런 폭력의 신인 아레스가 '법과 재판' 덕분에, 그리고 본인이 제일 싫어하는 아테나의 도움을 받은 아이러니한 일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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