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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 - 하데스, 하데스 소개, 지하세계의 지배자, 페르세포네

by 탐구하는 비케이 2023. 3. 29.

하데스 소개

하데스(그리스어: ᾍδης, 영어: Hade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죽음과 지하세계를 관장하는 신이다. 로마 신화의 플루톤 (영어로는 플루토), 디스 파테르, 오르쿠스 등에 해당한다.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 태어났으며, 신들의 왕 제우스, 해왕 포세이돈 등과는 형제지간이다. 올림포스의 12신의 첫 번째 세대에 속한다. 하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는 어느 날 불길한 예언을 들었다. 아버지 우라노스처럼 크로노스 자신도 아들에 의해 쫓겨난다는 것이었다. 이 운명을 피하기 위해 크로노스는 아내인 레아에게서 자식들이 태어나는 족족 삼켜버렸다. 그 중에는 명계의 왕 하데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자식을 잃을 때마다 고통스러웠던 레아는 한 명이라도 구하고자 막내이자 신들의 왕인 제우스를 출산할 때 돌덩이(그 돌덩이를 옴파로스라고 한다.)를 강보에 싸서 남편에게 건넸다. 그리고 진짜 제우스는 아말테이아에게 맡겼다. 그렇게 제우스는 남매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제우스는 나중에 장성해서 크로노스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는 아버지가 삼킨 형제들과 누이들을 되찾고자 메티스로부터 구토제를 구해 어머니 레아에게 건네주었다. 레아에게서 받은 구토제를 마신 크로노스는 예전에 삼킨 모든 자식과 돌을 토해냈다.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이 그들이었다. 구출된 그들은 제우스와 힘을 합쳐 크로노스를 포함한 티탄 신들과 전쟁을 벌였다.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인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와 백수 거인 헤카톤케이레스 형제의 도움까지 받은 올림포스 신들은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어 티탄 신들을 대지의 가장 깊은 곳인 타르타로스에 봉인하였다.

지하세계의 지배자

크로노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포세이돈, 제우스와 함께 권력을 나눠 저승세계를 다스렸다. 그는 지하세계에 왕국을 건설한 후 자신의 이름을 따서 ‘하데스(Hades)’로 지었다. 하데스는 ‘보이지 않는 자’라는 뜻인데, 그는 자신의 모습을 상대가 보지 못하게 만드는 투구를 가지고 있었다. 그 투구는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 3형제가 만들어 준 것이다. 하데스는 지하세계를 다스렸지만 죽음의 신 타나토스와는 달랐다. 타나토스는 밤의 신 닉스의 자식들 중 한 명이었다. 저승의 왕인 그는 인간들에게 인기가 없어서 그를 모시는 신전도 별로 없고, 그를 숭배하는 인간도 많지 않았다. 하데스 역시 살아있는 인간에게 별 관심이 없었고, 죽은 자들을 다스리는 것으로 만족했다. 하데스는 지하세계를 다스린 후 자신의 왕국을 떠난 적이 거의 없다. 심지어 신들의 전쟁 중에도 자리를 지켰다. 다만, 그는 욕정에 사로잡혀 세 차례 지하세계를 나왔다. 민트로 변한 요정 민테(Minthe)를 쫓아서, 백양나무로 변한 리우케를 쫓아서, 그리고 페르세포네를 납치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한 번은 헤라클레스의 화살에 부상당한 어깨를 치료하기 위해 올림포스를 찾았을 때였다. 

페르세포네

하데스의 아내는 페르세포네인데, 제우스와 데메테르 사이에서 태어난 씨앗의 여신이다. 제우스, 데메테르와 형제,

남매지간인 하데스에게는 조카인 셈이다. 어머니 데메테르를 도와 들판에 꽃을 피우는 역할을 맡은 이 여신에게 한눈에 반한 하데스는 그녀를 명부로 납치했다. 딸이 사라져버린 데메테르는 큰 충격을 받아 곡물에 열매를 맺게 하는 일을 중단했고 이 때문에 지상이 황폐해지자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하데스에게 페르세포네를 돌려달라고 부탁한다. 명부는 주신인 제우스에게조차 치외법권이 적용되는 곳이라서 신들의 왕일 지라도 제우스가 하데스에게 강압적으로 명령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상이 저 지경이면 이제 곧 명부에 영혼이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하데스를 설득했다. 지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걸 알게 된 페르세포네는 뛸 듯이 기뻐했고, 결국 지상에서 어머니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지하세계의 석류를 몇 알 먹었기 때문에 일 년 중 일부를 지하에서 보내야만 하게 되었다. 겨울에 식물이 자라지 않는 것은 페르세포네가 명부에 가 있는 동안 데메테르가 일에서 손을 놔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써 페르세포네는 하데스의 아내가 된다. 명부의 음식, 명부의 물을 한 조각 한 방울이라도 입에 대는 순간 명부에서의 삶을 산 것이 되어 지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것은 신이라 하더라도 어길 수 없다고 한다. 참고로 페르세포네가 석류를 먹었다는 걸 다른 신들에게 알린 건 하데스의 정원사로 아케론 강의 신 아케론과 지하세계의 님프 오르프네의 아들인 아스칼라포스이며 이에 분노한 데메테르가 그를 거대한 바위로 눌러버렸다. 헤라클레스가 저승에 왔을 때에 테세우스도 구한 겸 그도 구해주는데 결국 데메테르는 아스칼라포스를 올빼미로 만들어버렸다. 하데스의 납치에 대해 후대 학자들의 여러 해석들 중 하나는, 이때 그리스의 결혼 풍습이 남자가 아내될 여인의 아버지에게 먼저 결혼의사를 밝히고 납치하는 약탈혼의 일종이었고, 하데스는 이에 따라 제우스에게 결혼의사를 밝히고 페르세포네를 납치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신머리 없는 제우스가 정작 당사자인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에게 제대로 얘기를 해주지 않아 오해가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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